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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평화축제, ‘제6회 다가치 페스티벌’ 개최…‘식량자원을 평화자원으로’

기사승인 2021. 11. 02. 13:37


출연자들을 격려하고 있는 장서현 미지(美地)연구원장. /사진=미지연구원

아시아투데이 안정환 기자 = 농업의 미래산업으로서의 가치와 평화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시민사회에 확산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제6회 다가치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미지(美地)연구원장인 장서현 총감독이 기획한 “시민과 함께 성장해온 평화축제, ‘다가치 페스티벌(多價値 FESTIVAL)’이 올해로 6회째를 맞으며, 지난 1일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다가치 페스티벌’로 송출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지(美地)연구원 주최로 천안시청 봉서홀 대극장에서 충남지역 청소년과 함께 기획한 이번 행사는 통일부, 천안시, 그리고 부비팜(B. B. Farm)에서 후원했다.

장서현 총감독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와 지구온난화 등으로 세계가 ‘식량안보’를 이야기하며 자국의 이익을 강조할 때 평화시민은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가치를 추구하며 ‘식량자원을 평화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오늘 이렇게 한자리에 모였다”고 강조했다.

‘다가치 페스티벌’의 올해 주제는 ‘식량자원을 평화자원으로(Food Resources into Peace Resources)!’이다. 남북 간 경제협력 논의에서 농업에 주목하고 식량자원의 가치를 평화적 가치로 재해석, 남북농업협력에 새로운 모델과 대안을 모색하고자 시민들과 뜻을 모아 자리를 마련했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행사 마련에 수고해 오신 미지연구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오래 품어온 평화의 여망도 이 가을 꼭 결실로 영글어, 다시 우리 곁에 다가오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는 “오늘 식량자원의 가치를 평화가치로 일깨우는 이 페스티벌의 정신이 바로 충남의 정신과 일맥상통한다”며 “이번 축제가 식량자원을 통해 남북이 상생하고 협력하는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 6회째를 맞는 국내 유일의 ‘시민주체 평화축제’인 ‘다가치 페스티벌’이 식량자원의 가치를 평화자원으로 인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협력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진석 국회의원(충남 천안시갑)은 “올해 개최되는 ‘다가치 페스티벌’의 주제가 ‘식량자원을 평화자원으로’인 것은 시의적절하다”며 “이번 행사가 식량자원을 통해 핵문제에 갇힌 남북문제를 풀 수 있는 폭넓은 논의의 장이 되고,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상기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가치 페스티벌’은 시민의 참여 속에서 기획해 나간다는 점에서 평화운동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6회 행사에도 충청남도 지역의 초·중·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식량자원의 평화자원으로서의 중요성을 시민사회에 확산시키고자 연희극을 준비했다. 

KBS 국악관현악단 단원, 국립국악원 단원, 시립예술단 단원 등 젊고 유능한 문화예술인들이 뜻을 모아 남북교류협력의 새로운 평화 마중물을 만들기 위해 아름다운 무대를 열어갔다.

이날 주제와 관련한 전문가 포럼도 진행됐다. 이종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과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대표가 기조발제를 했다. 김영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제를 했다. 

이종걸 대표상임의장은 “코로나19 이후 식량자원 분쟁을 가정하여 안보를 강화시키고 있는 세계정세 변화에 우려하고, 식량자원을 평화자원으로 전환시키는 반전이 유일한 분단국 대한민국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남북이 지속 가능한 교류협력의 창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발제를 맡은 김영훈 선임연구위원은 “농업분야에서 인도적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추진하는 것과 더불어 평화공동체 구축에 부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농업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실천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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